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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투자 공부 노트

반도체주 폭락, 지금 팔아야 할까? 투자자들이 놓치는 핵심은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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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린쑤입니다.

최근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올해 다섯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를 이끌어오던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0% 이상 급락하며

시장 충격이 더욱 커졌습니다.

 

 

반도체가 오를 때는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지만,

반대로 조정이 시작되면 국내 증시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변동성 장세를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윤지호 평론가가 출연한 지식인사이드(지식인초대석 EP.149) 영상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https://youtu.be/9v_v-h0pJV0?si=jk67LYxXXtsb7J7M

 

 

1. 변동성 장세에서 아마추어 투자자가 살아남는 방법

1) 반기 말은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시기

6월 말은 기관투자자들의 반기 결산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과도하게 쏠려 있었습니다.

문제는 한국 증시의 이익 구조 자체가 특정 산업, 특정 기업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좋을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상승하지만, 반대로 조정이 시작되면 급락 역시 피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런 시장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람은 소수의 전문 트레이더뿐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그들의 매매 방식을 따라 하기보다는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 아마추어 투자자의 승리 방법

하워드 막스는 아마추어 테니스의 승리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 프로의 화려한 기술을 흉내 내지 마라. 아마추어는 공을 안전하게 넘기기만 해도 이긴다."

 

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급등주를 쫓아다니거나 단기 등락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윤지호 평론가는 이를 위해 30~50% 수준의 현금 비중을 유지하며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완충지대를 확보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현금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산이 아니라, 공포가 찾아왔을 때 기회를 살 수 있게 해주는 자산입니다.

 

 

2. 리스크를 바라보는 관점

1) 진짜 위험은 변동성이 아니라 영구적인 손실

워런 버핏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영구적인 자본 손실을 피하라고 강조합니다.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 자체는 위험이 아닙니다.

진짜 위험은 공포에 휩쓸려 싼 가격에 판 뒤 비싼 가격에 다시 사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보유한 기업의 경쟁력과 사업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단기적인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기업을 충분히 낮은 가격에 매수했다면 시장의 흔들림은 생각보다 견딜 만한 것이 됩니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확신의 근거입니다.

 

2) 회색 지대에서 사야 선명해졌을 때 버틸 수 있다

시장은 언제나 공포와 탐욕 사이를 오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이 명확해졌을 때 투자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시장이 불확실하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회색 지대에서 좋은 기업을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상황이 선명해졌을 때는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싸게 샀다면 변동성은 위험이 아니라 기회가 된다."

 

 

3) 코스닥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중심

최근 코스닥이 반등하면서 "이제 코스닥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시가총액에서 코스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 수준에 불과합니다.

코스닥이 코스피와 달리 일시 반등한 것은

그동안 '너무 못 올랐던 것'에 대한 반작용 및 30주년 이벤트성 모멘텀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책 기대감이나 이벤트가 아니라 실제 시장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라면 잘 모르는 중소형주를 찾아다니기보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우량 기업들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인 전략일 수 있습니다.

 

 

3. 반도체 사이클의 핵심은 '기술'보다 '자본'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반도체 다음에는 어떤 산업이 오나요?"

하지만 윤지호 평론가는 다음 주도주를 찾기보다 반도체 산업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현재 국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 수출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산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AI 산업은 기술 경쟁이라기보다 자본 경쟁에 가깝습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막대한 자본적 지출(CAPEX)을 집행하고 있으며,

그 자금의 상당 부분이 메모리 반도체 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빅테크 기업들은 영업현금흐름(OCF)과 잉여현금흐름(FCF)이 매우 풍부했습니다.

하지만 AI 투자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하거나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장기채 발행이 쉽지 않아지면서 단기채 중심의 자금 조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역시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지금 반도체 업황의 핵심은 기술보다 자금의 흐름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 : 수십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며 전 세계에 거대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대형 기술 기업 

ex)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CP), 메타(Meta), 오라클(Oracle) 등

*CAPEX (Capital Expenditures) : 기업이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거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 자산을 구매하거나 개량하는 데 지출하는 자본적 지출

*OCF (Operating Cash Flow) : 기업이 본업을 통해 실제로 창출하는 현금 유입액

*FCF (Free Cash Flow) :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사업 유지를 위한 필수 투자액(CAPEX)을 빼고 남은 현금

 

4.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자금 조달 능력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이 지켜보는 것은 하나입니다.

AI 기업들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투자할 수 있는가.

그리고 투자한 자본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

재무적으로 말하면 자본수익률(ROIC)이 자금조달비용(WACC)을 넘어설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만약 이 구조가 유지된다면 AI 생태계는 한 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거나 투자 대비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반도체 가격 조정과 공급망 전반의 마진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기술보다 자금의 흐름을 더 민감하게 바라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 : 기업이 영업활동에 투자한 자본으로 얼마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

*WACC(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 : 기업이 자본을 조달할 때 발생하는 전체 자본비용을 나타내는 금융지표

 

5. 지금은 레버리지를 쓸 때가 아니다

최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는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만큼 하락장에서는 손실 역시 확대시킵니다.

특히 신용투자와 레버리지는 급락장에서 강제청산이라는 가장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윤지호 평론가는 지금 같은 환경에서는 공격적인 레버리지보다 현금 비중 확보와 위험 관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시장이 급등할수록 오히려 레버리지를 줄여야 합니다.

특히 지수 레버리지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싼 가격에 평범한 기업을 사라고 말했고,

워런 버핏은 적정한 가격에 훌륭한 기업을 사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AI 사이클이 지속되는 동안 반도체 기업들은 강력한 해자를 가진 기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은 기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주가가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팔기보다는 기업의 경쟁력과 산업 구조가 훼손되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성장하는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집니다.

반도체 역시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결국 지금 시장의 핵심은 수익률 경쟁이 아니라 생존 경쟁입니다.

다음 주도주를 맞히는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변동성을 견디며 시장에 오래 남아 있는 능력입니다.

현금을 보유하며 위험을 관리하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며, 시장이 두려워하는 회색 지대를 견뎌내는 것.

어쩌면 그것이 변동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 투자자의 가장 현실적인 투자 전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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